가벼운 접촉사고였고, 그 자리에서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보험 접수만 하고 그냥 집에 왔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결립니다.
흔한 일이고, 늦게 아픈 것이 가벼운 사고라는 뜻은 아닙니다.
왜 다음 날 아파지나요
사고 순간에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해지고, 놀란 상태에서는 몸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실제 손상은 염증 반응이 진행되면서 증상으로 드러납니다. 근육과 인대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나 부종과 염증이 자리 잡고, 그때부터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납니다.
24~48시간 사이에 증상이 가장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이틀째, 사흘째에 더 아파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편타성 손상
목이 채찍처럼 앞뒤로 급격히 꺾이면서 생기는 손상을 편타성 손상(whiplash)이라고 합니다. 후방 추돌에서 특히 흔합니다.
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 목 뻣뻣함, 고개 돌리기 어려움
- 어깨와 등 위쪽 결림
- 뒤통수에서 시작되는 두통
- 어지럼증, 멍한 느낌
- 턱관절 불편감
- 잠을 설침
목 통증만 따로 떼어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두통이나 어지럼이 함께 있다면 진료 시 반드시 말씀하십시오.
먼저 확인해야 할 신호
다음에 해당하면 침 치료보다 영상 검사와 응급 진료가 먼저입니다.
-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하다
- 대소변 조절이 평소와 다르다
- 의식을 잃었거나 사고 전후가 기억나지 않는다
- 구토가 반복되거나 두통이 점점 심해진다
- 목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다
머리 충격이 있었다면 특히 주의하십시오. 뇌진탕 증상은 시간이 지나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금 안 아파도 진료를 받는 편이 낫습니다
「며칠 지나면 아파질 거라던데 지금은 괜찮은데 꼭 가봐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유가 둘입니다.
첫째, 기준을 남겨두기 위해서. 사고 직후 상태를 기록해두면 나중에 증상이 생겼을 때 사고와의 관련성을 설명하기 쉽습니다.
둘째, 시간이 지날수록 인정받기 어려워집니다. 사고 후 며칠이 지나 처음 병원에 가면 「그사이 다른 일로 다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접수만 해두고, 아프면 그때 치료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차는 멀쩡한데 몸이 아플 수 있나요? 있습니다. 차량 손상 정도와 탑승자 부상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충격이 흡수되지 않고 몸에 전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며칠 뒤에 아프기 시작해도 보험 처리가 되나요? 됩니다. 다만 늦어질수록 설명해야 할 것이 늘어납니다. 가급적 빨리 접수하십시오.
Q. 얼마나 지나서 아프면 사고와 무관한가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통상 며칠 안에 나타납니다. 2주 넘게 지나 처음 아프기 시작했다면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먼저 골절이나 신경 손상을 배제합니다. 필요하면 영상 검사가 가능한 곳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그 뒤에는 어느 조직이 손상됐는지를 봅니다. 사고 후 목 통증은 근육, 인대, 관절, 신경 중 어디가 문제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엑스레이에서 이상이 없어도 연부조직 손상은 남아 있을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초음파로 움직이면서 확인합니다.
일산한의원은 평일 저녁 8시까지 진료하고, 토요일·일요일·공휴일에도 진료합니다. 사고 다음 날 출근 후에 오시는 분들이 많아 야간 진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접수번호와 상대 보험사 담당자 연락처만 알려주시면 접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