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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안 아픈데 등·견갑골 사이가 아파요, 목디스크일까요?

#목디스크#등통증#견갑골통증#근막통증증후군

날개뼈 안쪽이 뻐근하다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담이 든 것 같기도 하고, 누가 등을 누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하시죠.

그런데 정작 목은 아프지 않습니다. 그래서 등 근육 문제라고 생각하고 마사지나 부항을 몇 달 받다가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목은 아프지 않으면서 등만 아픈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목에서 나온 신경과 관절은 등과 어깨 쪽으로 통증을 보냅니다. 문제가 생긴 곳은 목인데, 아프다고 느끼는 곳은 날개뼈 안쪽인 겁니다.

이런 현상을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심장 문제가 있을 때 왼쪽 팔이 저린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통증을 느끼는 위치와 원인이 있는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목뼈 아래쪽 마디들은 대체로 날개뼈 안쪽과 위쪽으로 통증을 보냅니다. 그래서 목 자체는 조용한데 등만 아픈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등 통증의 원인이 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근육 자체의 문제인 경우가 더 많고, 이 둘을 가려내는 것이 시작입니다.

목이 원인인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

집에서 해보실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목을 뒤로 젖히고 아픈 쪽으로 돌려보십시오. 이 자세에서 등이나 날개뼈 쪽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목에서 온 통증일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목뼈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더 눌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목을 어떻게 움직여도 등 증상에 변화가 없고, 아픈 지점을 손으로 눌렀을 때 딱 그 자리가 아프다면 근육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 쪽을 먼저 살펴야 할지 방향은 잡을 수 있습니다.

등이 아픈 다른 이유들

어떤 느낌인가요함께 살펴볼 원인
누르면 딱 그 자리가 아프고, 목 움직임과 무관근막통증증후군 (능형근·견갑거근)
날개뼈 안쪽 깊은 곳이 타는 듯, 눌러도 잘 안 잡힘배측견갑신경 포착
목을 젖히거나 돌릴 때 등으로 뻗침경추 후관절 문제
등 통증과 함께 팔·손가락 저림경추 신경뿌리 압박
팔을 오래 올리고 있을 때 심해짐흉곽출구증후군
자세와 무관하게 계속, 밤에 더 심함별도 확인 필요

배측견갑신경 포착은 특히 놓치기 쉽습니다. 날개뼈 안쪽 깊은 곳이 아픈데 눌러도 정확한 지점이 잡히지 않고, 마사지를 받으면 그때뿐입니다. 이 신경의 문제는 검사에서도 확인이 쉽지 않아, 저희가 이전에 다룬 「근전도검사 후에도 어깨날개뼈 통증이 남는 이유는?」에서 따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미루지 마십시오

  • 손으로 하는 세밀한 동작이 예전 같지 않을 때 — 단추 채우기, 젓가락질, 글씨 쓰기가 서툴러짐
  • 걸을 때 휘청거리거나 균형이 예전 같지 않을 때
  • 양쪽 팔다리가 함께 저릴 때
  • 팔이나 손에 힘이 빠지고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질 때
  • 발열이나 원인 모를 체중 감소가 함께 있을 때
  • 가슴이 조이거나 숨이 차는 느낌이 함께 있을 때

앞의 세 가지는 목뼈 안쪽에서 척수 자체가 눌릴 때 나타날 수 있는 신호입니다. 목 통증보다 손끝의 서툴러짐이 먼저 오는 경우가 있어 놓치기 쉽습니다.

마지막 항목은 심장이나 폐에서 오는 통증일 수 있어 별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왼쪽 등이 아프면서 가슴이 함께 답답하다면 지체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확인하나요

목의 움직임에 따라 등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먼저 봅니다. 그다음 감각과 근력, 반사를 확인해 신경이 관여하는지 살핍니다.

여기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근육 문제와 신경 포착은 영상 검사에서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MRI에는 구조가 보이지만, 근육이 얼마나 굳어 있는지나 신경이 근막 사이에서 눌리는지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초음파를 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눌러가며, 움직여가며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다고 하시는 지점에 탐촉자를 대고 눌러 증상이 재현되는지 확인하고, 그 자리에 신경이 지나가는지 화면으로 봅니다. 목을 돌렸을 때 주변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뼈 안쪽 척수와 신경뿌리는 초음파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 부분은 MRI가 정확합니다. 어느 쪽이 필요한지는 증상에 따라 갈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등이 아픈데 목 사진을 찍자고 하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통증을 느끼는 위치와 원인이 있는 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뼈 아래쪽 문제는 날개뼈 주변으로 증상을 보내는 일이 흔합니다. 등만 계속 치료했는데 변화가 없었다면 한 번쯤 확인해 볼 만합니다.

Q. 마사지를 받으면 시원한데 며칠 지나면 다시 아픕니다.

근육 자체가 원인이라면 반복해서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매번 그때뿐이라면 근육을 굳게 만드는 다른 원인이 위에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결과를 계속 치료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Q. 자세를 고치면 좋아질까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등 통증을 키우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이미 통증이 자리 잡은 상태에서 자세만 바꾸는 것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확인한 뒤 자세 관리를 병행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등이 아픈데 목을 살펴보자는 말이 처음에는 납득이 안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등 치료만 몇 달 받았는데 매번 그때뿐이었다면, 한 번은 위쪽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증상이 한 달 이상 이어지거나 팔 저림이 함께 생겼다면 원인부터 정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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