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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고관절 통증, 초음파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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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고관절 통증, 초음파검사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까?

"달릴 때마다 사타구니가 아파서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달릴 때마다 사타구니가 아파서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20대 축구선수가 호소한 고관절통증은 이미 3개월째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휴식과 파스 등으로 관리했지만, 운동을 재개할 때마다 통증이 재발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X선 검사를 받았지만 골절이나 관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로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손상에서 활액낭염이 중요한 이유는?

최근 유럽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운동선수의 고관절통증은 관절 자체보다 활액낭과 같은 관절 외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활액낭염은 외상이나 과사용 손상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으로, 임상적으로 관절이나 근육 통증과 구별하기 어려운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 스포츠 관련 손상의 10-24%가 고관절에서 발생하여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제: Hip Bursitis in Athletes: A Focused Narrative Review with an Emphasis on Ultrasound

초음파검사를 통한 활액낭염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고관절 주변의 활액낭은 위치에 따라 전방, 외측, 후방으로 분류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방에 위치한 장요근 활액낭으로, 인체에서 가장 큰 활액낭입니다. 평균 길이 5-7cm, 너비 2-4cm 크기로 98%의 사람에게 존재하며, 정상인의 15%에서는 고관절과 교통하는 구조를 보입니다.

Figure 1

Figure 1. 고관절 점액낭. 고관절의 횡단면 모식도로 장요근 점액낭(진한 파랑), 소둔근하 점액낭(초록), 중둔근하 점액낭(연한 파랑), 대둔근하(또는 전자간) 점액낭(빨강)을 보여줌. Sart 봉공근, TFL 대퇴근막장근, GMi 소둔근, GMe 중둔근, GMx 대둔근, GT 대전자

장요근 활액낭은 장요근건과 고관절 전방 관절낭 사이에 위치하며, 내측으로는 치골근, 외측으로는 전하장골극과 경계를 이룹니다. 이 부위의 활액막염은 주로 급성 외상, 과사용 손상,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Figure 2

Figure 2. 3차원 컬러 일러스트. 장요근 점액낭(진한 파랑)은 인체에서 가장 큰 점액낭으로(평균 길이 5-7cm, 폭 2-4cm), 98%의 개체에서 나타남. 장요근건의 근건 부분과 고관절 전방 관절낭 사이에 위치하며, 내측으로는 치골근, 외측으로는 전하장골극과 경계를 이룸. 장요근 점액낭과 고관절 사이의 교통은 치골대퇴인대와 장골대퇴인대 사이의 결손을 통해 정상 무증상 개체의 15%에서 발생

운동선수에서는 과사용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고관절 굽힘과 폄 동작이 반복되면서 장요근건이 활액낭에 지속적인 마찰을 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근력운동, 조정, 오르막 달리기, 발레, 점프, 육상 등의 운동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초음파검사에서 활액낭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체계적입니다. 먼저 고관절 전방에서 횡단면 스캔을 통해 장요근과 대퇴 신경혈관속을 확인합니다.

Figure 3

Figure 3. 장요근, 건 및 점액낭 평가를 위한 고관절 전방의 다양한 횡단면에서의 탐촉자 위치. (A) 두개측 초음파 축상 스캔으로 골반 외측에서 장골 위로 주행하는 장요근의 근복과 컬러 도플러 모드로 촬영된 대퇴동맥을 포함한 대퇴 신경혈관속을 보여줌. (B) 미측 초음파 축상 스캔으로 전형적인 편심 위치(점선 타원)에 있는 건을 포함한 장요근 근복을 보여줌. 이는 건과 고관절 전방 관절낭 사이에 개재하는 장요근 점액낭(진한 파랑)을 찾는 레벨임

이어서 미측 스캔에서 건이 포함된 장요근 근복을 관찰하면서, 건과 고관절 전방 관절낭 사이의 장요근 활액낭을 찾습니다. 종축 비스듬한 스캔에서는 장요근과 건, 그리고 비구와 대퇴골두 사이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Figure 4

Figure 4. 고관절 전방면에 대한 종축 비스듬한 스캔에서의 탐촉자 위치. 이 영상은 종축 평면에서 보이는 장요근과 건, 그리고 비구와 대퇴골두를 포함한 하부 고관절 사이의 관계를 보여줌. 이는 건과 고관절 전방 관절낭 사이에 개재하는 장요근 점액낭(진한 파랑)을 찾는 레벨임

과사용성 장요근 활액낭염의 경우 초음파에서 명확히 구분되는 무에코성 액체 팽창이 관찰됩니다. 인접한 장요근건의 경미한 두꺼워짐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 건병증 변화를 시사합니다.

Figure 5

Figure 5. 과사용성 장요근 점액낭염. 대퇴골두 위에서 횡단(A) 및 종축 시상(B) 평면으로 얻은 초음파 영상으로 장요근의 근육 부분 깊층에 위치한 장요근 점액낭의 명확히 구분되는 무에코성 액체 팽창을 보여주며, 이는 점액낭염과 일치함. 인접한 장요근건의 경미한 두꺼워짐은 관련된 초기 건병증 변화를 시사함

고관절 외측의 대전자 부위에는 대둔근하, 중둔근하, 소둔근하 등 여러 활액낭이 위치합니다. 이 부위의 통증은 흔히 '대전자 활액낭염'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약 50%에서 대둔근 건병증이나 부분파열이 원인이며, 실제 활액낭 팽창은 약 20%에서만 관찰됩니다.

Figure 6

Figure 6. 대전자 부위에 위치한 세 개의 주요 점액낭을 3차원 컬러 도식으로 보여주는 해부학적 그림입니다. 대전자하 또는 대둔근하 점액낭(적색), 중둔근하 점액낭(연청색), 그리고 소둔근하 점액낭(녹색)의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와 상호 관계를 색깔별로 구분하여 표시하였습니다. 이 도식은 고관절 외측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점액낭염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필요한 해부학적 기준점을 제공합니다.

초음파검사에서는 둔근 부착부의 특징적인 '커프 모양' 외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둔근건은 전방, 중둔근건은 중앙, 대둔근건과 근섬유는 대전자를 덮는 구조로 나타납니다.

Figure 7

Figure 7. 고관절 외측부에서 둔근과 건, 점액낭을 평가하기 위한 초음파 탐촉자 위치와 해당 부위의 축상 초음파 영상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대전자 부위의 초음파 스캔에서 둔근 부착부의 '커프 모양' 외관이 관찰되며, 소둔근 건(노란 원)은 전방, 중둔근 건(별표)은 중앙, 대둔근 건과 근섬유(Gmx)는 대전자를 덮고 있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 상태에서는 점액낭 내 체액 함량이 적어 초음파로 점액낭을 명확히 식별하기 어려우나, 각 점액낭의 해부학적 위치에 대한 이해는 병리적 상태의 정확한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외상성 대전자 활액낭염의 경우에는 대둔근 심부와 대전자 사이에 위치한 활액낭의 저에코성 팽창이 관찰되며, 급성 외상에서는 점액낭 내부에 둥근 혈괴들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Figure 8

Figure 8. 24세 여성 배구선수에서 발생한 외상성 대전자 점액낭염의 초음파 소견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고관절 외측부의 단축 초음파 영상에서 대둔근(Gmx) 심부와 대전자 및 중둔근 건(별표) 표면 사이에 위치한 대둔근하 또는 대전자 점액낭(화살표)의 저에코성 팽창이 관찰되며, 점액낭 내부에는 둥근 혈괴들이 확인됩니다. 급성 외상에 의한 병리 과정이므로 점액낭 벽의 두꺼워짐은 보이지 않아 만성 염증성 변화와 구별되는 소견을 나타냅니다.

초음파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MRI와 비교했을 때 장요근 활액낭염에서 민감도 53% 대 60%로 약간 낮지만, 대전자 활액낭염에서는 유사한 정확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입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활액낭염은 어떻게 접근할까?

한의학에서 활액낭염과 같은 고관절통증은 주로 기혈순환 장애와 어혈(瘀血) 형성으로 설명됩니다. 특히 운동선수의 과사용 손상은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국소 부위의 기혈이 정체되고, 이로 인해 염증성 변화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장요근 활액낭이 위치한 서혜부는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의 주요 경로이며, 급맥(急脈), 음렴(陰廉) 등의 경혈과 연관됩니다. 대전자 부위는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의 환조(環跳) 경혈 주변으로, 이 부위의 기혈순환 개선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일산동구에서 이러한 환자를 치료할 때는 초음파 소견을 참고하여 정확한 병변 부위를 파악한 후, 해당 경락과 경혈에 침치료를 시행합니다. 특히 약침치료는 염증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어혈을 제거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연구는 기존 영상검사로 원인을 찾기 어려웠던 이 치료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단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히 활액낭염은 관절, 건, 근육과 관련된 통증을 모방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시술를 통한 구조화된 접근법은 진단부터 영상 유도 치료까지 포괄적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처음에 소개했던 축구선수의 경우, 한의원에서 이 치료를 통해 장요근 활액낭염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활액낭 내 염증성 삼출액과 인접 건의 두꺼워짐이 확인되었고, 이는 전형적인 과사용성 활액막염 소견이었습니다. 침치료와 함께 염증 부위에 봉독 약침을 적용하여 어혈 제거와 조직 재생을 촉진했습니다. 치료 2주차부터 운동 시 통증이 VAS 8에서 4로 감소했고, 6주간의 치료 후 운동 복귀가 가능해졌습니다. 한약 처방으로는 활혈거어(活血祛瘀) 효능의 도홍사물탕 가미방을 사용하여 전신적인 기혈순환을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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